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3명 추가됐다. 미국 코로나19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모든 사망자가 미국 워싱턴주(州)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3일(현지시각) 코로나19 사망자가 3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사망자 3명은 워싱턴주 킹카운티로 집중됐다.
이로써 미국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9명 가운데 8명은 킹카운티, 나머지 1명 역시 시애틀 인근 스노호미시카운티에서 발생했다. 워싱턴주의 확진자는 전날 18명에서 27명으로 9명 늘었다. 추가 사망자 2명은 사망 후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하버뷰 의료센터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숨진 남성 환자가 코로나19 조사 결과 양성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가 나온 커클랜드의 요양시설 '라이프 케어 센터'의 입소자였다. NYT는 그가 미국 내 코로나19 첫 번째 사망자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라이프 케어 센터 입소자였던 80대 여성도 지난달 26일 자택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상태다.
워싱턴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주의회에 추가 예산 1억달러를 요청했다.
워싱턴주 내 킹카운티 역시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격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수용할 모텔을 매입하고 있다. 또 당초 노숙인용으로 고안된 조립식 주택을 감염자 수용을 위한 주택으로 용도 전환 중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첫 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그는 라이프 케어 센터를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양호한 상태로 자가격리 중이다. 그가 항공편을 이용해 노스캐롤라이나로 돌아온 만큼 밀접 접촉자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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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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